Suno는 다운로드를 제한했고 Claude는 음악 생성을 추가했습니다
설정 화면에서 커넥터 목록을 내리다가 ElevenLabs 가 보였습니다. 처음 든 생각은 "드디어"였습니다. 저한테는 이게 반가운 이름이었거든요. 범용 AI 쪽에 음악 관련 도구가 들어왔다는 건, 제가 몇 달 동안 우회로만 찾고 있던 문제가 정식 경로를 얻었다는 뜻으로 읽혔습니다. 그래서 언제부터 있었던 것인지 찾아봤습니다. 어제였습니다. 어제라는 게 좀 묘했습니다. 같은 달 초에 정반대 방향의 변화가 있었거든요. 음악 생성 전용 도구 쪽은 다운로드 횟수를 제한했는데, 범용 도구 쪽은 만드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. 3주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. 그리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가 한 번 틀렸습니다. 틀린 내용도 그대로 적어두려고 합니다. 어디서 어떻게 틀렸는지가 이 글에서 제일 쓸 만한 부분일 것 같아서요. 기획이랑 개발은 되는데, 두 군데서 멈췄습니다 작년부터 취미로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. 그중 하나는 아이가 만들고 싶다고 한 미연시였고, 사이드 프로젝트 네 개를 동시에 붙들고 있던 시기 에 같이 시작한 것입니다. 엔진은 Ren'Py 를 썼습니다. Python 기반 비주얼 노벨 도구인데, 대화와 선택지와 분기가 이미 다 들어 있어서 스크립트 파일 하나만 고치면 동작합니다. 여기서 AI 가 실제로 얼마나 해주는지는 꽤 명확했습니다. 기획은 됩니다. 캐릭터 설정을 주고 분기 구조를 짜달라고 하면 루트가 몇 갈래로 나뉘는 설계가 나옵니다. 개발도 됩니다. 스크립트 문법은 단순해서 대화 200줄 붙이는 건 정말 30분입니다. 테스트도 됩니다. 분기를 다 타보고 도달 불가능한 라벨을 찾아달라고 하면 찾아줍니다. 게임은 텍스트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닙니다. 정확히 두 군데서 멈췄습니다. 하나는 화면에 띄울 그림입니다. 캐릭터 그림, 배경, 표정이 바뀔 때마다 갈아 끼울 변형 컷, UI 아이콘. 다른 하나는 들려줄 소리입니다. 배경음악이 있어야 장면의 분위기가 잡히고, 선택지를 누를 때 딸깍하는 소리가 있어야 조작하는 느낌이 납니다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