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oogle I/O 끝나고, 1편을 다시 펼쳤다
1편 끝에서 "닷새 뒤에 다시 만나자"고 적어두었다. 그 닷새가 지나갔고, Google I/O가 끝났고, 오늘은 키노트 일주일 후다. 책상 위에 1편을 다시 펼쳐놓고 다섯 예측을 한 줄씩 채점하기로 했다… 채점은 단순하게 가기로 했다. 맞았으면 ○, 절반만 맞았으면 △, 틀렸으면 ×. 자신만의 시나리오 표 위에서 자기가 그은 줄을 정직하게 보는 게 다음 글의 출발선이라고 생각했다. 다섯 줄을 다 채점하니 △가 많이 보였다. 맞은 자리도 있고 어긋난 자리도 있었다. 거기까지는 예상 범위였다. 시나리오는 거친 표였고, 한 줄 안에 두세 가지가 동시에 묶여 있었으니까. 1편이 거칠게 그린 그림이 키노트와 어느 정도 맞물린다는 사실 자체는 작은 안도였다. 그런데 채점이 끝나고 나서 다른 자리가 더 크게 떠올랐다. 1편이 아예 못 본 변수 두 개가 키노트에서 튀어나왔다. 하나는 1편 작성 시점에 이미 풀려 있던 모델이었고, 다른 하나는 1편이 한 회사 단독 베팅이라고 그린 폼팩터 전선에 다른 회사가 다른 방식으로 같은 카테고리로 진입한 사건이었다. 채점표는 깔끔하게 마무리됐는데, 그 채점표 옆에 적어둔 두 줄짜리 메모가 더 무거웠다. 이 글은 그 채점과 그 메모를 같이 펼쳐놓는 자리다. 다섯 예측, 한 줄씩 채점 먼저 1편의 다섯 예측을 다시 옮긴다. 첫째, Gemini 3.2 Flash 공식 발표. 둘째, 3.2 Pro 티저. 셋째, Android OS 통합 가속. 넷째, Astra 후속 데모. 다섯째, OpenAI는 I/O 직후 응수, Anthropic은 6~7월 Sonnet 5 조용히, Sweetpea는 가을, Opus 5는 그 뒤. 이걸 한 줄씩 본다. 첫째 — 3.2 Flash 공식 → △ Gemini 3.5 Flash가 즉시 풀렸다 . 3.2가 아니라 3.5다. 한 단계 점프했다. 1편은 분기 명칭을 보수적으로 잡았다. 3.1 Pro에서 다음 마이너 업데이트로 3.2 Flash가 풀린다고 적었는데, Google이 발표한 건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