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전에는 다음과 같은 인식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이어졌다.
코드를 잘 짠다는 것은
빠르게 구현할 수 있고,
필요한 맥락과 기술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,
그만큼 설계도 잘 되어 있고,
결과적으로 유지보수가 쉽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.
이 인식은 단순한 착각이라기보다, 당시 환경에서는 어느 정도 현실에 맞는 판단이었다.
구현 자체가 가장 비싼 작업이었고, 사용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와 레퍼런스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.
그래서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빠르게 만들 수 있었고,
빠르게 만든다는 것은 이미 구조와 흐름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졌다.
또한 그 시기에는 코드가 사실상 설계의 유일한 표현 수단이었다.
문서는 있더라도 부차적인 경우가 많았고,
설계는 코드 안에 녹아 있어야 했다.
코드가 깔끔하면 설계가 잘 되어 있다고 느꼈고,
코드가 복잡하면 설계도 복잡하다고 받아들였다.
무엇보다 시스템의 복잡도가
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었다.
단일 언어, 단일 플랫폼, 단일 프로세스 환경에서는
개인의 역량이 곧 시스템 품질로 이어질 수 있었고,
그래서 ‘코드를 잘 짜는 사람’과 ‘설계를 잘하는 사람’이
거의 같은 의미로 쓰이던 시기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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